지난주 이민국 발표에 따르면 2023~2024 회계연도 취업 비자 접수를 위한 온라인 사전 등록은 다음 달인 3월 1일 동부 시간 정오부터 3월 17일 정오까지 이루어진다. 10달러의 등록비를 지불해야 하며 이민국의 myUSCIS에 계정을 생성하여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사전 등록 시 취업 비자를 청원하는 회사 이름, 신청자 직원의 이름과 간단한 기본 정보를 제출하고, 미국 석사 학위자 추가 2만 개 쿼터에 해당하는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수료한 경우라면 이 사항을 기재한다. 고용주가 고용주의 계정을 생성하여 해당 회사에서 지원하는 모든 신청자의 정보를 등록할 수도 있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 변호사의 계정을 사용하여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이미 생성된 myUSCIS 계정이 없는 경우라면 2월 21일 동부 시간 정오부터 새로운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3월 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사전 등록을 한 신청자에 한해서 2023~2024 회계연도 취업 비자 접수가 가능한지 무작위 추첨을 하게 된다. 이 기간 안에 등록을 못 한 신청자는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등록 기간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규정상 취업 비자를 처음 접수하는 신청자들은 매해 4월 1일에 취업 비자 청원서를 접수할 수 있고 이렇게 접수하여 승인된 신청자의 H-1B 체류 자격은 같은 해 10월 1일부터 주어진다. 2018년까지는 4월 1일이 되면 청원서 접수를 먼저 하고, 접수된 청원서의 수가 정해진 쿼터를 넘겨 접수된 경우 추첨을 한 후 검토를 하였다. 하지만 매해 지정된 쿼터보다 많은 청원서가 접수되는 일이 매년 발생하면서 청원서 접수를 하기 전에 미리 추첨하는 사전 등록제를 2019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온라인 사전 등록 기간 안에 등록을 완료한 신청자 중 2023~2024 회계연도 취업 비자 접수를 할 수 있는 신청자들은 3월 31일 전에 발표된다. 이렇게 추첨이 된 신청자들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청원서를 완성하여 접수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 접수를 시행한 후 첫 3년은 1차 추첨을 3월에 한 다음에도 여전히 할당된 쿼터를 소진하지 못해 2차 혹은 3차까지 추가 추첨이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에는 과거 추첨이 된 지원자가 최종 청원서를 접수하지 않은 숫자까지 고려하여 12만 7600명의 신청자를 1차에서 추첨하면서 3월 추첨 이후에는 추가 추첨을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올해 취업 비자 접수 또한 1차 추첨으로 취업 비자 추첨이 마감될 가능성이 있다.

작년에 접수된 취업 비자 온라인 사전 등록 개수는 48만 3927개로 취업 비자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신청자가 지원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올해도 많은 숫자의 사전 등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6만 5000개의 일반 쿼터와 석사 학위자에게 주어지는 2만 개의 쿼터보다 훨씬 많은 수의 신청자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3월 말까지 H-1B 추첨 소식을 접하지 못한다면 2차 추첨을 기다리기 전에 다른 비자로의 전환이 가능한지를 먼저 검토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미국 석사 학위 수료자로 등록하였고 석사 학위자 2만 개 추가 쿼터로 추첨이 된 경우라면 청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때 해당 석사 학위를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석사 학위 수료자 쿼터로 추첨이 되었으나 신청자가 졸업한 학교가 추가 쿼터로 접수할 수 있는 대학원에 해당하지 않다거나 청원서를 제출하는 시점까지 해당 학위를 수료하지 못한 경우라면 청원서를 접수한 후 이는 거절이 된다. 그러므로 미국 석사 학위자로 사전 등록을 하는 경우라면 본인의 학교가 석사 학위자로 접수할 수 있는 학교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