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영주권 진행은 일반적으로 1단계 노동국 청원서(Labor Certification, PERM), 2단계 이주허가서(I-140), 마지막 단계인 영주권 신청서(I-485) 접수로 이루어진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1단계를 처리하는 노동국은 임금 신청 결과가 나오기까지 6개월을 넘기면서 조금씩 지연을 보이고, 노동국 청원서가 접수된 후 승인까지 걸리는 기간은 감사 요청이 없을 경우 56개월, 감사 요청이 있는 경우 총 1011개월 정도 소요되고 있다.

1단계 심사인 노동국 청원서가 승인되면, 이는 영주권을 진행하는 회사에서 고용이 필요한 직책에 자격이 되는 자국민이 없으므로, 회사에서 지원하는 외국인 직원을 고용해도 된다는 승인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민에게 해당하는 취업영주권 문호는 대기자가 없는 상황이므로, I-140과 I-485를 동시에 접수할 수 있다.

이 두 개의 신청서의 처리 기간은 서류가 접수되는 이민국에 따라 다소 처리 기간에 차이를 보여, 신청서를 접수하는 이민국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문의받는 경우가 많다. 영주권 신청서의 접수처는 선택 사항이 아니나, 근무지가 어디에 위치할 건지, 신청자의 거주지는 어느 주인지, 그리고 I-140과 I-485를 별도로 접수하는지, 아니면 함께 접수하는지, 그리고 급행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접수처가 변동된다.

주로 뉴욕·뉴저지에서 근무할 예정이거나 거주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서류가 네브래스카 혹은 텍사스주에 위치한 이민국으로 접수가 된다. I-485 신청서는 미주리주에 있는 National Benefit Center로 이관되고 있다.

취업영주권 최종 승인이 지연되면서 콤보카드로 지칭되는 노동허가증과 여행허가증의 발급 필요성이 증폭되고 있으나, 이 또한 발급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요즘 주목해야 하는 점은, 노동허가증과 여행허가증이 함께 콤보카드의 형태로 발급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허가증만 먼저 승인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므로 노동카드를 수신한 후 노동카드 하단에 여행허가증이 함께 승인되었다는 표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행허가증이 함께 승인된 경우라면 ‘Serves as I-512 Advance Parole’이라는 문구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별도로 승인되는 I-131 승인서를 기다려야 한다. 특정 신청자의 경우 여행허가증이 승인되기 전에 해외로 출국하면, I-485 영주권 신청서가 거절되므로 여행허가증이 승인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